"모스크바 비확산회의서 북미 당국자 만났다"

[the300]컨트리맨 전 미 국무부 차관대행, VOA에 "논의 내용 듣지 못 했지만, 회동 있었다고 들어"

(인천공항=뉴스1) 이재명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를 마치고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1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주 러시아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서 북미 당국자간 만남이 있었다고 토마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 대형이 전했다.

12일 미국의소리(VOA)는 비확산회의에 참석했던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이 "(모스크바에서) 두 나라 관료들 사이에 회동(meeting)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컨트리맨 차관 대행은 다만 북미 접촉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듣지 못 했다고 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8~9일 진행된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는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 특사가 참석했으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도 참관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남북미 당국자가 한 데 모이는 자리로 주목받았으나 행사 일정 과정에서 조우해 인사를 나눈 정도 외엔 북미·남북간 대화나 회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은 VOA에 이번 회의에서 북한 당국자들의 발언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 과거와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철수 국장은 지난 8일 비확산회의 한반도 세션 기조연설 뒤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고 연말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매일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며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 미국의 태도 변화를 거듭 요구했다.

조 국장은 "그저 대화뿐이고 어떤 유형의 결과도 가져오지 못할 대화라면 관심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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