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지소미아 없다면 우리가 강하지 않다는 메시지 줄 수 있어"

[the300]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한미일 함께일 때 동북아시아 안정에 기여"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9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Seoul Defense Dialogue) 개회식에 참석한 모습 / 사진 = 뉴스1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지소미아가 없다면 우리(한미일)가 강하지 않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변국에) 보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2일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한일 양국이 역사적 차이점을 뒤로하고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한미일)가 함께일 때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는 데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보공유협정이 없다면 우리(한미일)가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변국에) 보낼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지소미아가 유지돼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지소미아가 종료될 경우 한미일 3각 동맹이 균열을 야기해 북한·중국·러시아의 위협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 간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방위비분담금 문제에 대해선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한국정부가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고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것에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절한 금액은 정책 입안자들이 결정할 것이고 두 정부 사이에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최근 "한미 양국 중 미국만이 북한의 핵 위협 능력에 대응할 수 있는 핵무기와 핵무기 운반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미군만이 보유한 핵이나 사이버전과 같은 특별한 능력을 연합사의 작전구조에 포함시킬 수 있는 매커니즘이 있다"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독자능력도 동일한 매커니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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