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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9.10.25.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관광 관련 남북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정부는 공동점검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대처하고 있고 북측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자는 입장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남북간 만남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일일이 구체적인 협의사항에 대해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앞으로 협의가 진행되는 대로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내부 매체들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지도 사실을 공개한 뒤 25일 문서교환 협의 방식으로 남측시설의 철거 일정에 합의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통일부는 28일 답신에서 대면(對面) 실무회담을 역제안했다. 북측은 29일 실무회담은 필요없다며 당초 요구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 5일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함된 공동점검단을 구성해 방북하겠다고 통지했다.
정부가 2차 통지문에서 실무회담을 빼고 ‘시설 점검’을 내세운 것은 남측의 현장 조사 필요성을 부각해 ‘합의 철거’를 지시한 김 위원장의 뜻에 맞춤으로써 북측의 호응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실무회담을 거부한 북한의 입장을 반영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대면 협의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강해 보인다. 시설 점검 방북이 성사되면 자연스럽게 북측과 협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北, 시설 철거만 협의…美 ‘유연한 입장’ 나올까
하지만 북한은 공동시설점검단 방북 제안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 사항인 ‘시설 철거’ 문제로 논의를 한정하기 위해 대면협의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관광 재개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관광의 본격적인 재개를 위해선 어차피 재개발이 필요하다. 북측과 협의해 관광 재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 미측 인사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제재해제와 입장변화 등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문순 강원지사에 따르면 미국 내부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보이는 정부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지사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미측에 촉구하기 위해 지난 7~9일 방미했다.
최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미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의 입장이 강경했다. 관광 재개는 비핵화 (진전과) 관련해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나머지 정부 라인들은 유연한 입장이었다”며 적극적 대미 공공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2차 통지문에서 실무회담을 빼고 ‘시설 점검’을 내세운 것은 남측의 현장 조사 필요성을 부각해 ‘합의 철거’를 지시한 김 위원장의 뜻에 맞춤으로써 북측의 호응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실무회담을 거부한 북한의 입장을 반영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대면 협의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강해 보인다. 시설 점검 방북이 성사되면 자연스럽게 북측과 협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北, 시설 철거만 협의…美 ‘유연한 입장’ 나올까
하지만 북한은 공동시설점검단 방북 제안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 사항인 ‘시설 철거’ 문제로 논의를 한정하기 위해 대면협의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관광 재개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관광의 본격적인 재개를 위해선 어차피 재개발이 필요하다. 북측과 협의해 관광 재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는 17일 미국을 방문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 미측 인사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제재해제와 입장변화 등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문순 강원지사에 따르면 미국 내부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보이는 정부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지사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미측에 촉구하기 위해 지난 7~9일 방미했다.
최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미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의 입장이 강경했다. 관광 재개는 비핵화 (진전과) 관련해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나머지 정부 라인들은 유연한 입장이었다”며 적극적 대미 공공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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