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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1.05. kkssmm99@newsis.com |
통일부는 7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세미나 기조연설 등의 계기로 김 장관의 미국 출장을 추진 중”이라며 “면담 인사 섭외 및 세부 일정은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시설의 철거를 요구한 것과 관련, ‘미국에 대북제재 해제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추진돼 주목된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장관은 방미 기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 고위인사와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한 제재해제와 입장변화 등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관광 자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에 핵개발을 위한 대규모의 현금(벌크캐시)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미국의 강한 우려 때문에 현재로선 관광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김 장관이 쉽게 제재해제에 대해 확답을 받아오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노력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보여줘야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유엔 안보리나 미국 국내법 제재 등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화가 난 것”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 정부도 결심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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