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줄여야" 의견 많지만…'사회적 약자' 전형엔 찬반 팽팽

[the300]리얼미터 조사…수시모집 '사회적 약자 전형' 확대 39%, 축소 38%

/자료=리얼미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논란 이후 대입 수시모집 전형 비중을 줄이고 정시모집 전형 비중을 늘이자는 여론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수시모집 전형 축소 여부에 대해선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수시 특별전형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은 39%였다.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 37.6%를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23.4%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과 50대, 진보층 등에서 확대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중도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축소 여론이 많았다.

수도권과 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충청 등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과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보수층,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사회적 약자 전형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제적으로 가정 환경이 어렵거나 농어촌 거주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별도로 모집 정원을 마련하고 지원 자격을 제한한 수시 특별 전형이다. 최근 정부가 정시 확대 방침을 내세우면서 이들의 교육 기회를 배려하기 위한 전형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다만 최근 수시 전형 비중 축소 자체에 대한 여론이 큰 만큼 수시 특별전형의 일부인 사회적 약자 전형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확대 여론만큼 적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지난달 25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정시 확대 찬반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63.3%로 반대 22.3%의 세 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대입 제도에 대한 현재의 여론은 수시는 줄이고 정시를 늘리되 수시 모집 중 사회적 약자 특별전형에 대해서는 확대와 축소가 분분한 양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873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로 5.7%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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