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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논란과 관련, "당은 박 전 대장을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 공천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 전 대장 영입 보류에 대해 지난달 31일 인터뷰했던 라디오 내용을 이날 페이스북에서 언급하며 "공관병 갑질논란을 넘어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을 듣고는 송구스럽지만 제 입장을 바꾸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왜곡된 역사인식과 편협한 엘리트주의는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민들에게 선택받을 수도 없다. 박 전 대장 영입 논란이 새롭고 훌륭한 인재 영입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당 지도부는 조속히 이 사안을 종식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인터뷰에서 "앞으로 보류가 될지 취소가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일단 1차 발표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그래도 당의 판단 능력이 아직 살아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안도할 만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장이) 지역구로 출마를 하면 지역 유권자에 의해서 선택을 받는 것이니 본인의 뜻으로 지역구에 출마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충분히 저는 그건 해 볼만 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았던 박 전 대장은 한국당 1호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당내 최고위원들의 반발로 영입 발표가 보류됐다.
박 전 대장은 전날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무차별적인 인권탄압의 상징인 삼청교육대를 거론하면서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박 전 대장은 자신의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를 겨냥해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장 영입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한국당은 이번주 예정된 '2차 인재 영입' 발표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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