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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2019.09.11. (사진=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온갖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미국의 2018년 나라별 테러보고서를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단죄하며 전면 배격한다. 온갖 형태의 테러와 그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반대하는 것은 우리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테러의 온상이며 왕초인 미국이 '테러 재판관' 행세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적반하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인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미국이 테러지원국 감투를 계속 씌워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대화 상대방인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1987년 12월 KAL(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이 발생한 다음해 1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그 후 북한이 핵문제에 전향적 입장을 표시하면서 20년 9개월 만인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다.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해제 9년이 지난 2017년 11월 다시 이뤄졌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도발을 이어가면서다. 특히 그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유지하면서, 그 사유로 북한이 국제 테러 행위에 반복적으로 가담·지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이미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들에 대해 2018년에 일어난 사건들의 간략한 현황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정에 관한 새로운 발표는 아니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테러지원국은 미국의 국내법에만 적용되는 용어지만 실제 미치는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하다. 무기 관련 수출과 판매가 금지되고 미국의 대외 경제원조 금지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및 기타 분야 제재들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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