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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
국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월 북미정상회담을 정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늦어도 다음달 초 전 실무협상에 응할 것이라 전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 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12월 북미정상회담을 정해 놓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면 11월엔 실무회담이 돼야 한다"며 "김정은은 12월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정원 국정감사 후 브리핑에서 북미실무회담이 11월 중, 늦어도 12월 개최될 것이란 국정원의 전망을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5일 스톡홀름 실무협상을 통해 장시간 상호 입장을 확인해 본격적 협의 시기가 된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말을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어 양방 입장을 토대로 한 본격적 절충을 위해 늦어도 12월 초까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방중이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보고했다. 이은재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내 중국 방문을 주시 중"이라며 "북미실무회담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중국과 협의할 필요성이 있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를 볼 때 연내 방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지난달 2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에 대해 국정원은 "신규 제작한 발사장비에서 발사한 것으로 대지에서 쏜 것"이라며 "신형장수함을 진수하면 시험 발사할 가능성 있어 주시 중"이라했다. 또 국정원은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신형 장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며 "건조가 마무리 단계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10월30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8월24일과 5월10일 발사한 발사체와 동일한 것으로 추진기관 성능, 정밀유도 기능 검증에 이어 연발사격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두발 발사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이동식 발사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재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이동식 발사대에 ICBM을 싣고 발사대를 거치하고 발사하는 게 이동식인 지 여부 질문에 이동식이란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미사일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가고 있는데 고체는 사전준비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인식하기 어렵다. 고체연료로 진행하기 때문에 상당히 우리에게 위협 요인이 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북한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평일은 헝가리를 시작으로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주재 대사로 해외에서 활동해 왔다.
이은재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평일이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김경진의 남편이지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인 김광섭이 교체 돼 김경진과 동반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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