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수개월내 진전 희망"…北외무성 스웨덴등 유럽行

[the300] 北방사포 "이전에도 했던 것" 거듭 대화재개 강조...'촉진자' 스웨덴, 北대표단에 '협상 제안' 주목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9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인신매매 방지 합동 태스크 포스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와 관련해 "이전에 (발사)했던 것과 같은 로켓들"이라며 "(비핵화 협상에서) 몇 달 안에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캔자스주 현지 매체인 KQAM과 가진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너무 더디다(far too slow)"며 이렇게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는 전세계적인 주요 임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일련의 결의를 위해 합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지렛대인 대북제재 유지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날 "또 한 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지난달 2일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한 지 29일 만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론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폼페이오 장관의 대북 발언은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미 교착·대치와 북한의 무력시위에도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속해 비핵화 협상에서 조기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나 핵실험을 감행하는 '레드라인'(금지선)은 넘지 않은 만큼 북한을 자극하기보단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선경 외무성 유럽담당 부상(차관)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2일 스웨덴 등 유럽 순방길에 올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부상 김선경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대표단이 스웨리예(스웨덴), 핀란드, 뽈스까(폴란드)를 방문하기 위해 2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김선경 부상은 올해 유럽담당 국장에서 부상으로 승진한 북한 외무성내 대표적인 유럽통이다. 북한 대표단의 스웨덴 방문 때 북미 실무협상 재개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23일 방한했던 켄트 해르스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특사는 당시 간담회에서 "(북미)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맞춰 수주 내에 양측을 초청할 것"이라고 했었다. 스웨덴이 북미대화의 ‘촉진자’를 자임하고 있는 만큼 김 부상에게 협상 재개를 촉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 부상이 조선유럽친선협회 고문도 맡고 있어 단순한 친선 목적의 방문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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