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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고교무상교육 '전면' 실시안을 기습 제출했다가 부결된 것과 관련 "정치를 코미디로 만든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습전으로 '어깃장' 수정안을 제출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지난 1년 동안 상임위원회에서 '묻지마 반대'만 했다"며 "가까스로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되자 아무런 재원 마련 계획도 없이 전학년 무상교육 실시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교무상교육을 막고 '총선용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낯 부끄러운 시도"라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적반하장의 법안 제출 과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은 왜 국민들로부터 반대만 일삼는 '비토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는지 똑똑히 국민 앞에 보여줬다"며 "더 이상 이런 잘못된 정치, 구태 정치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고교무상교육법 처리를 두고 국회 본회의에서 격돌했다. 내년 고2·고3학년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학년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실시안에 한국당이 '전면' 실시안으로 제동을 걸면서다.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미래의 유권자가되는 고교생들과 그 학부모 표심잡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에서는 최종적으로 한국당이 제안한 '전면' 실시안은 부결됐다. 당초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올라온 '단계적' 실시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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