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오전에 이어 오후 4시도 넘기며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시스 |
당초 예결위는 이날 오전 본회의 산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2일차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기획재정부가 작성한 '민부론 반박 자료'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개의가 지연됐다.
한국당은 또 최근 경찰청이 민주연구원의 검찰개혁 관련 이슈브리핑 자료를 경찰 내부에 공유한 데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의 공식 사과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등 3당 간사가 오후 내내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오후 4시40분 파행 소식이 알려지자 종합정책질의를 위해 출석한 정부 측 참석자들도 자리를 떠났다. 이날 개의되지 못한 종합정책질의는 향후 간사협의를 통해 다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 전해철 의원은 이날 파행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한국당이) 기재부의 사과와 경찰청장의 사과 등을 이야기하는데 저희는 기본적으로 사과를 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회의가 잘 안 된 것에 대해 담당 기관장이 어떤 의견표명을 하느냐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는데 거의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앞으로 회의를 속개하면 경제부총리와 경찰청장이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 수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것을 떠나 국무총리부터 감사원장까지 모든 장관과 기관장들이 하루종일 기다리는 게 맞나 싶다"며 "모든 국무위원이 와서 이렇게 기다리는 것은 조금 아니지 않냐. 그런 부분에 대해 여당 의원으로서 자성하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3[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4"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5'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6"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7'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8"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9[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10'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