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한국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광화문 10월 항쟁은 전문 시위꾼이 분위기를 몰고, 화려한 무대와 치밀한 기획을 통해 억지로 만들어낸 가짜 광장, 가짜 민심이 아니었다"며 "이것은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저항"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로 10월 항쟁이 멈출 것이란 기대는 이 정권의 착각일 뿐이다. 10월 항쟁의 절규가 향한 곳은 바로 청와대다. 문재인 정권 2년 반에 대한 심판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평생 일만 하며 살아온 우리 아버지, 집회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우리 어머니,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는 젊은 부부, 공부하랴 취업 준비하랴 하루하루가 바쁜 학생들, 이 모두가 바로 광화문 10월 항쟁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언젠가는 이 정권이 정신 차릴 줄 알았다. 그래도 대한민국 대통령이기에 국민 앞에 고개 숙일 거라 기다렸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국민 인내심의 임계점을 뛰어넘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오죽하면 평범한 국민들이 앞 다퉈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겠나. 문재인 대통령의 고집과 오기의 정치야말로 광장에서 '퇴진 촉구' 구호가 울려 퍼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권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하지만 끝까지 버티고 국민을 외면하면 그때는 10월 항쟁이 10월 혁명이 될 수도 있다"며 "꼬일 대로 꼬인 이 모든 갈등의 실타래, 결국 대통령의 결단만이 풀 수 있다. 경제, 안보, 민생 모든 정책의 기조를 바꾸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불법 폭거의 야욕을 내려놓으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복원하고, 보복을 거두시라. 궤멸의 정치를 내려놓으시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용단을 촉구한다.
대통령이 정치 복원만 결단을 내린다면 한국당 역시 적극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윤 대통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지명…총리는 더 늦어질듯
- 4"고래가 잘못 꼬리짓 하면 송사리는 죽어"…허리 숙인 與 낙선인들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7[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8달라진 尹, 이재명에 먼저 손 내밀었다…'5분 통화'→3년 바꿀까
- 9"약속 지킨다"던 한동훈, 올 여름 국민의힘 대표 도전할까?
- 10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