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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군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의혹 관련 검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사실상 당시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강조한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재개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검찰은 당장 수사할 수 있는 관계자들과 특정 정당 대표를 비롯한 참고인들에 대해 즉시 수사를 다시 착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내란음모사건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다시 폭로됐다. 내란음모사건 수사는 일반범죄 수사와 차원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티끌만한 의혹만 있어도 일벌백계와 발본색원이 대원칙"이라고 설명했다.
21일 군인권센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앞둔 2017년 2월 작성된 '현(現) 시국 관련 대비계획' 문건 원본을 공개하고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 등 한국당 측은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으며 문건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 등이 벌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날 이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났는데도 공공연하게 검찰 출석을 거부하는 국회폭력사건 수사도 서두르길 바란다"며 "검찰 수사가 미뤄지는 사이 한국당은 국회폭력사건 관계자에게 공천 가산점까지 주겠다고 나섰다. 국민과 공권력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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