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장제원, 황희석 다시 겨냥…"원수에게 칼 맡기면 살인 나"

[the300]한국당 '조국 인사 1호' 황희석 발언 잇달아 문제제기…사퇴 촉구에 법무차관 "장관 대행이라 어려워"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겸 검찰개혁추진단장 /사진=홍봉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임기 중 1호 인사로 임명한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타깃이 됐다. 

지난 15일 법무부 국정감사 때 황 단장을 겨냥했던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황 단장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종합감사에서 김오수 법무차관에게 "황 단장은 자격이 없다. 검찰에 대한 증오심으로 똘똘 뭉친 분"이라며 "그런 분이 검찰개혁을 한다니, 원수에게 칼을 맡기면 살인이 난다"고 외쳤다.

앞서 황 단장이 지난달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 전 장관 딸의 학교 생활기록부 영어 성적을 공개했을 때 국회에서 이를 시청하다 "유출한 검사 상판대기를 날려 버리겠다"고 말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자 황 단장과 김 차관을 다그친 것이다.

장 의원은 이후 황 단장이 낸 입장문을 언급하며 지적했다. 장 의원은 "당시 발언이 막말 수준을 넘겼는데 (입장문에) '생활기록부를 유출했다는 데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고 했다"며 "본인이 기억나면 깔끔하고 남자답게 '제가 흥분해서 이런 말을 했다, 주의하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김 차관에게 "이정도면 인사조치를 하지 않느냐"며 "검찰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모욕감을 느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고 황 단장을 몰아세웠다.

황 단장은 사퇴 용의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여러 차례 "말씀 드릴까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해명을 시도했다. 다만 장 의원이 계속 가로막아 답을 할 수 없었다.

장 의원은 지난 15일 법무부 국감에서도 황 단장의 과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글을 두고도 황 단장을 나오게 해 질타했다.

당시 2012년 황 국장이 서울 강동갑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예비 후보로 출마했던 당시 선거캠프 계정에 올라온 글이 문제가 됐다. 장 의원은 당시 글을 인용하며  "'한나라당 이 새X들'이라고 하는데 저 한나라당 출신이다. 굉장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황 단장은 이날 오전에도 한국당 측에서 발언과 관련해 지적을 당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지난 8일 황 단장이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마무리 기준은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기소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는데 대해서도 '말도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는 매우 부적절한 언급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김 차관은 "아마 (추측하건데) 기자가 수사가 언제쯤 끝날지를 물어서 대략 구속기간이 만료되면 수사가 종결되는게 일반적이라 아마 그런 취지로 …(언급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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