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정경두, 北 연평도 위협 “대응가치 없다”

[the300]"함박도 초토화 계획, 섬 공격 아닌 시설 무력화 의미"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병무청,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등 국정감사(종합감사)에서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함박도 발언 관련 황영철 한국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이 이승도 사령관. 2019.10.21. kkssmm99@newsis.com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1일 북한이 대남선전매체를 통해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언급에 반발, 연평도 포격사건을 거론한데 대해 “일일이 그런 것 하나하나에 대응할 가치는 없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이 이 사령관을 대결광신자라고 하면서 엄청나게 공격했다. 국방부에서 반응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사령관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함박도 군사기지화와 관련해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2사단에서 화력계획을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의 비난 메시지에 대해 “굉장히 부적절하고 아주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선 “잘했다고 했고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황영철 한국당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정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그 발언에는 이 사령관의 발언이 과한 것처럼, 북한을 자극하는 것 아닌가 하는 뉘앙스가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법사위 국감 때 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계획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해병대사령관이 당연히 그런 표현을 할 수 있고 결기는 이해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은 함박도라는 섬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함박도 감시장비와 시설 등 표적들에 대해 유사시 무력화시킨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표적화해서 무력화한다고 했던 답변이나 해병대사령관의 답변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 해병대사령관은 더 의지를 넣어서 했고 저는 지휘마인드를 잘 넣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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