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함박도 현장 안가본 합참의장, 자격없다”

[the300]서청원 “현장 보고나서 대답해라”…박한기 “조만간 다녀오겠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서청원 의원이 기찬수 병무청장어게 질의하고 있다. 2019.10.04. kmx1105@newsis.com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21일 북한의 군사시설 설치 논란이 불거진 함박도와 관련해 아직 현장 방문을 추진하지 않은 박한기 합참의장에 대해 “합참의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한 뒤 국방위 의원들은 함박도 인근 말도를 방문했다. 말도에 도착하기 전 헬기장에서 내리려고 보니 동쪽으로 함박도가 보였다”고 했다.

그는 “손에 잡힐듯 함박도에서 북한의 인공기가 보이고 레이더도 보였다. 한눈에 봐도 눈엣가시였다”며 “선배들이 군사통제구역으로 지정했던 함박도를 후배들이 북한 관할지역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큰 우려”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함박도 현장을 보기 위해 말도를 방문했는지 물었다. 정 장관은 “직접 방문은 하지 못했고 민관합동 검증팀이 다녀왔다”고 답했다.

그는 박 의장에게도 함박도 현장을 갔다왔는지 물었고 박 의장은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에 서 의원은 “군의 작전권을 가진 합참의장이 현장을 보고나서 이야기를 해야지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것은 합참의장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북한이 군사시설을 설치했는데 직접 보지도 않고 무슨 염치로 대답하느냐”며 “함박도가 북한 관할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실질적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있는 북한 관할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우리 행정주소가 있고 군사보호구역 설정 등에 대해선 민관합동 검증을 통해 결과를 알려드리고 현상 변경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박 의장도 “정부차원에서 민관합동으로 객관적인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니 국민들께 소상히 밝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도에는 조만간 다녀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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