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공수처 대신 '은폐처'·'공포처' 만들겠다는 건가"

[the300]한국당 원내대표 "경찰인 '버닝썬 윤총경' 아내 말레이시아 파견…대통령 딸 때문인가" 의혹 제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여당이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강력하게 우선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이토록 공수처에 집착하는 이유는 있는 죄를 덮고 없는 죄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 대신 있는 죄 덮는 공수처, 없는 죄 만드는 공포처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2, 제3의 '문재인 게이트'를 전부 덮으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친정권 인사의 혈세 빼먹기 게이트가 된 태양광 복마전과 날이 갈수록 의혹만 커지는 문 대통령의 자녀 의혹, 내부 정보와 권력이 동원된 실세들의 땅 투기, '정권 펀드'로 커지는 조국 펀드 등 공수처 없이는 이 정권의 최후가 너무 끔찍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아내와 문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를 연관지으며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인 윤 총경 아내가 말레이시아의 대한민국 대사관에 경찰 주재관으로 가 있는데 이것이 말레이시아의 이웃나라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 딸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알선수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윤 총경의 아내가 파견된 자리는 말라카 해협과 관련된 업무가 많은 자리로 주로 해경 출신이 파견됐던 곳인데 육지 경찰 출신인 윤 총경 아내가 최초로 이 자리에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말레이시아는 태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다. 그런 점에서 의혹이 제기된다"며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근무했을 때에도 윤 총경 담당 업무는 대통령 가족, 특히 대통령의 딸과 관련된 업무였다고 알려져 있다"고도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굉장히 많은 의혹과 상상이 생기는 지점"이라며 "윤 총경 아내는 대통령 딸이 해외로 이주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겠느냐"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경 아내가 근무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이미 국감을 통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청와대가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청와대의 반응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독립법'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우리 자유민주주의의 치명적 독이 될 것이고 (정부의) 검찰 장악만 현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미 검경수사권 조정을 검찰개혁안에 포함시키긴 했지만 지금처럼 정권이 검찰 장악 시도를 도 넘게 드러내고 있어서 검찰 중립 확보와 독립성 확보를 위한 법안을 추가적으로 제출하겠다"며 "인사와 예산, 감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검찰 독립법'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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