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경주마 3마리 중 1마리, 퇴역 후 도축장행

[the300]유명무실 '말보건복지위원회', 3년째 회의조차 안열려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2019.10.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경주마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퇴역 후 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보건복지위원회는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3년째 회의도 열지 않았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마사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연간 경주마수(더러브렛 기준)는 약 3000두다. 2014~2018년 연평균 1487두가 경주에서 퇴역하는데, 이중 35.4%는 식용이나 질병 등으로 도축됐다. 35.6%는 승용마로 전환됐다. 기타(7.7%)는 처리현황에 대한 이력추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사회는 2014년 9월 '말보건복지위원회'를 출범했다. 하지만 5년동안 연간 정기회를 단 3차례 개최한 것이 활동의 전부다. 2016년부터는 아예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마사회의 시대와 동떨어진 동물복지 인식과 활동들이 결국에는 마주를 비롯한 승마장 운영자 등 말산 업과 직접 관련된 많은 사람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며 "그 결과물이 지난 제주축협의 경주마 도축 당시의 동물학대로 귀결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퇴역경주마에 대한 조치현황 등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마사회의 무책임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인간의 여가활동 및 취미생활을 위해 활용되던 경주마가 비록 그 효용가치가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동물 존중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시대적 가치 구현을 위해서라도 퇴역마에 대한 관리와 복지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