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북한 핵실험 재개? 통일연구원장 "제가 경제학 전공해서…"

[the300]17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전문적으로 말씀드리기가 부족"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30주년 기념행사 기념식이 열린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임강택 통일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amin2@newsis.com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에 통일연구원장님의 견해는 뭡니까"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경제학을 전공해서 방금 말씀 주신 부분은..." (임강택 통일연구원장)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부출연 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임강택 통일연구원장이 머쓱한 상황을 연출했다.

김정훈 한국당 의원은 이날 임 원장에게 "북미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이 ICBM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오르는 사진이 공개되는 등 북한의 전략에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여기에 대한 통일연구원의 분석을 묻는 차원이었다.

임 원장이 "어제 내용에 분석이 아직 안 끝났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원장님의 견해는 무엇이냐"고 재차 물었다.

임 원장은 "제가 경제학을 전공해서 방금 말씀 주신 부분은 전문적으로 말씀드리기가 부족하다는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김 의원이 거듭 견해를 물어보자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당분간은 (핵실험 재개 등의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 통일연구원장에 오른 임 원장은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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