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가스공사 LNG선 화물창 결함…SK해운 "매일 1억씩 피해"

[the300]장석춘 "기술개발한 가스 공사 책임져야"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가스공사가 개발한 한국형 LNG운반선 화물창(KC-1)의 기술 결함 문제로 SK해운이 하루에 1억원씩 손해가 누적돼 연말까지 10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발언이 나왔다.

황의균 SK해운 대표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KC-1 결함문제로 피해가 얼마나 되는가'라는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현재 750억원의 손해가 있고 매일 1억원씩 누적되면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할 걸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손실이 계속 늘고 있다보니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해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수리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기술 결함 여부나 손해배상 책임을 부정했다. KC-1 기술 결함에 따른 배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계약관계를 봐야 한다. SK해운은 저희와 계약한 게 아니라 삼성중공업과…(계약했다)"며 "이 부분은 소송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삼성중공업은 직접적 책임은 가스공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2015년 1월 정식 계약을 한 뒤 SPC(특수목적법인) 성격의 KLT 설립을 2016년 2월에 했다"며 "가스공사가 도안과 기술적인 면을 제공했고, 설계 마무리단계까지 가스공사가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이 화물창 4개 중 하나만 (불량) 검사를 한 이유를 묻자 정 본부장은 "신뢰 회복이 중요한 이슈다보니 4개 탱크 중 1개만 완전 수리한 뒤 테스트해보고 나머지 수리하자는 게 삼성중공업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1차 수리할땐 저희도 판단을 좀 잘못해 '아이싱포인트'가 많이 생겼다"며 "1,2차 운행하면서 아이싱포인트 생긴 부위를 집중적으로 실사했고, 유관회사끼리 합의해서 방법을 정했는데 결국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저희는 제시된 방법대로 햇고 시공상의 문제라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채 사장은 "KC-1의 직접재산권은 KLT소속이고, KLT의 지분은 가스공사가 50.2%, 나머지 조선3사가 49.8%"라며 "이와 관련 설계상의 잘못인지 제작상의 잘못인지 부분을 소송에서 다투고 있다. 우리는 이미 개발한 기술이라 완벽하기 만들기 위해 최대한 협조한 것일 뿐 책임은 소송 대상이라 함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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