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떠난다…'총선' 앞둔 與 '긴장감 고조'

[the300]文대통령·민주당, '중도층 이탈' 속 최저 지지율…"중도층, 한국당 안 갈 것" 자신감 무너지나

그래픽=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내년 ‘21대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여권 내 긴장감이 고조된다.

◇文대통령, '중도층 이탈' 최저 지지율=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9년 10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2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0%포인트(p) 내린 41.4%로 조사됐다. 2주 연속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오른 56.1%를 나타냈다.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격차도 14.7%p로 벌어졌다.

중도층 이탈 현상이 주목된다. 10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33.5%로 전주(39.7%) 대비 6.2%p 하락했다. 2주 전 긍정평가 44.9%를 고려하면 중도층의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문 대통령에 대한 중도층의 부정평가는 64.1%로, 전주(56.7%) 대비 7.4% 증가했다. 2주 전(53.6%)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래픽=리얼미터
◇한국당, '중도층 지지율' 민주당 앞섰다=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0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 포인트(p)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다.

한국당과 격차도 오차범위 내인 0.9%p로 좁혀졌다. 같은 기간 한국당 지지율은 1.2%p 오른 34.4%로 나타났다. 올해 5월 2주차 이른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보인 34.3%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민주당의 중도층 이탈 현상 역시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 지지율 조사에서 한국당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주차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전주 35.2%→이번주 28.5%)은 20%대 후반으로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33.8%)은 소폭 상승했다.

중도층 민심이 요동치면 ‘21대 총선’을 약 6개월 앞둔 여권에 적잖은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진보층 지지율 63.1%)과 한국당(보수층 지지율 66.9%) 모두 견고한 핵심 지지층을 보유한 가운데 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층 유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한국당이 과거 ‘탄핵 세력’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중도층을 대거 유입할 경우, 내년 총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 동안 여권 내에선 한국당이 대안 세력으로 역할 하지 못하면서 내년 총선에 대한 낙관적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7~11일 중 공휴일인 한글날(9일)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4만7232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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