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평양 원정 나흘 앞인데…응원단·중계 답없는 北

[the300] 통일부 "북측 회신없어 아쉬워, 계속 타진"...진전없는 비핵화, 남북관계 악화 여파

(화성=뉴스1) 이재명 기자 =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H조)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코너킥을 하기 위해 이동하며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8대0으로 승리했다. 2019.10.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전없는 비핵화 협상이 남북 관계에 악영항을 미치면서 월드컵 2차 예선의 남북 대결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평양에서 열리는 원정경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남측 응원단과 중계 여부에 대한 북측의 무응답으로 '깜깜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북측에 응원단 파견 등의 문제와 관련해 다각도로 의사를 타진했지만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 했다"며 "회신이 없는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입장을 타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8월부터 정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북한축구협회와 선수단 방북 관련 사항을 논의해 왔다. 협회는 기자단와 응원단의 방북과 중계방송을 북한축구협회에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AFC를 통해서도 협조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을 제외한 인원의 입국 승인은 협회의 결정 사안이 아니라고 회신한 뒤 관련 문제 대해 일절 추가 응답하지 않고 있다. 선수단 역시 방북 루트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육로와 전세기 대신 1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경기 하루 전날 평양에 입국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15일 경기는 원정국인 한국의 응원단과 취재진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생중계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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