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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여야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타부처 장관들은 물론 대통령을 설득하라'며 박 장관을 향해 한목소리를 내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소부장 특별법'(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충격완화, 중소기업 판로대책 등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의 '뼈대'를 점검했다.
권칠승 의원은 '권박사'라는 별명 답게 정부 R&D 집중 해부에 나섰다. 특히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이 '정부 R&D(연구개발) 출연금 비례 청년 의무채용 제도' 실적을 허위 보고한 정황을 논리적으로 풀어냈다. 권 의원은 "제도 시행 6개월 전에 채용한 16명을 (실적에) 다 집어넣었다. 과대이고 허위"라며 "16명 숫자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채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채용 확인서, 보험가입 증빙서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출한 자료 보면 증빙 서류 확인 엽에 보면 '없음'이 32명이나 된다"며 "63명 중에서 반 이상이 증빙이 없고, 31명만 채용 확인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전용결제시스템 '제로페이'가 추진 중인 SPC준비위원회가 자칫 관치금융으로 갈 수 있음을 견제했다. 이 의원은 "제로페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은행에게 재단출연금을 요구했는데, 이게 미르재단과 같은 것이라는 의혹이 생길 수 있다"며 좀더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이 현재 중기부 감사실로부터 성희롱 및 직장내괴롭힘 혐의로 감사를 받고 있다"는 답변을 박 장관으로 부터 이끌어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부의 벤처특별법을 면밀히 검토한 뒤 중기부 산하 기관인 기보는 정작 벤처제한업종 축소의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벤처확인의 80% 이상은 기보·중진공 보증·대출로 진행된다"며 "95%의 벤처확인을 하는 두 기관들이 일부 업종을 보증제한하고 있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니냐"며 시정을 촉구했다. 박 장관도 "제도가 잘못된 것 같다"며 "업종제한 부분에 대해 빨리 제도적으로 시정하겠다"고 화답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중기부 고유 권한인 의무고발요청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위 의원은 "중기부의 내부 운영규정은 판단기준이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불명확하고, 계량평가 기준점수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고발여부를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어 제도 운영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위 의원은 지난해 치킨집은 6200개 개업하고 8400개 폐업했다'며 자영업 창업자의 과밀창업 방지 대책도 촉구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상생결제 시스템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CVC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사업이 주로 업무협약(MOU)에 그치고 실제 바이어 계약까지 이어지지 못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고 전통시장의 경우 지방 시군은 예산이 부족해 매칭사업은 '그림의 떡'이다"며 "장관이 특별히 전통시장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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