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보이스피싱은 농협에서?…4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1770억

[the300]이만희 "보이스피싱 매년 증가, 올 8월 이미 지난해 피해 총액 넘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이만희 원내대변인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9.9.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농·축협 계좌(상호금융)를 이용한 보이스피싱과 이로 인한 금융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융피해 규모가 2016년 2973건(150억원)에서 2017년 4557건(피해금액 300억원), 지난해 6987건(591억)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8월말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피해금액을 뛰어넘은 72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지역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을 보면 경기도에서 피해 4452건이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398억이다. 

정부는 보이스피싱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농협상호금융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지난해 5명에 불과했던 보이스피싱 예방인원을 29명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피해건수와 금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만희 의원은 "고령화된 농업인의 특성을 감안해 형식적인 피해예방 캠페인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는 방문·순회 금융설명회 등이 필요하다"며 "모니터링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하는데 그러한 노력과 제도적 뒷받침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국 농·축협 점포수가 8월말 기준으로 4739개에 이르고 있는 만큼 지역별로도 보이스피싱 예방 지도와 교육을 담당하는 인원들을 적정하게 배치해야 한다"며 "악질적인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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