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상규 윤리위 제소…"역대급 파렴치"

[the300]이인영 "법사위원장 자격 없어"

이지윤 기자, 유효송 기자 | 입력 : 2019.10.08 09:11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성토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욕설 논란을 일으킨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여 의원은 법사위원장의 자격이 없다"며 "오늘 우리 당은 윤리위에 여 의원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 의원은 전날 법사위의 서울 등 수도권 고등·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고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지 않나. 듣기 싫으면 귀를 닫아라"라고 말한 뒤 혼잣말로 "웃기고 앉았있네, XX 같은 게"라며 욕설을 했다는 논란을 샀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웃기고 앉아있네, XX 같은 게'라고 욕설까지 했다"며 "역대급 파렴치함이다. 여 의원에게 고스란히 반사해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장에서 본인 수사중지를 요청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한 편의 희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술 더 떠 수사중지가 검찰개혁이라는 망언까지 선보였다"며 "참 뻔뻔하다. 지켜보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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