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인천지검장 "재벌·정치인 자녀 마약범죄, 일관성·형평성 맞춰 수사"

[the300]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CJ 장남 이선호, 특별케이스 아냐" 취지로 언급

이정회 인천지검장 /사진=뉴스1

이정회 인천지방검찰청장은 7일 최근 재벌 및 정치인 자녀들의 마약범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해 "마약사범 수사에 있어 일관성이나 구체적 형평성에 맞게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재벌 및 정치인 자녀 마약 관련 조치 현황을 보면 CJ 3세인 이씨의 경우에는 마약수사 통일성이나 일관성이 있게 진행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인천지검은 수사 관할 영역에 인천세관을 포함하고 있어 대부분의 '마약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이 청장은 "다만 저 사건들의 경우 수사가 진행된 것을 보면 차이가 있다"면서 "SK와 현대가 마약사건은 최초의 마약 제보자와 공범이 다수 있는 상황에서 증거확보가 완전히 되지 않았고 그 중 한명은 해외에 체류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CJ 사건은 공항에서 대마를 가지고 들어오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면서 "당시 밀수에 관한 모든 증거를 확보했고 피의자도 시인했다. 그래서 당시 일단 귀가조치를 시켰다가 결국 신병처리(구속)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자신의 수하물과 백팩에 변종 마약인 액상대마 카트리지 20개와 대마사탕 37개, 대마젤리 130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그는 귀가조치됐다가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에 자진 출두해 자수했다. 

최근에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딸이 마약을 가지고 입국하다가 인천세관 등에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또 SK와 현대그룹 3세인 최모씨와 정모씨도 변종 대마를 상습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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