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소아환자 60만명, 병원없어 수도권 '원정진료'

[the300]소아중환자실, 11개 중 5개소는 서울에…윤일규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소아중환자실 포함해야"

 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한해동안 수도권 원정진료에 나선 소아 환자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중환자도 1만명을 넘었다. 

4일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수도권에서 원정 진료를 받은 만 18세 이하 소아 환자 수는 55만1127명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 2.1%인 1만 1530명은 중환자였다.

윤 의원은 소아 중환자의 수도권 원정 진료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국 소아 중환자실 분포에서 찾았다.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은 성인이나 신생아 중환자실을 모두 설치하고 있는 반면에 소아 중환자실은 42개소 중에 11개소밖에 설치하지 않았다. 상급종합병원 4곳 중 3곳은 소아중환자실이 없는 것이다.

그나마 11개소 중 5개소는 서울에 있다. 성인이나 신생아 중환자실과 달리 소아 중환자실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히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를 반드시 둬야 하는 성인, 신생아 중환자실과 달리 소아 중환자실에는 전담전문의를 두지 않아도 된다. 11곳 중에 4곳은 전담전문의가 없다. 

윤 의원은 "전국 12개 지자체는 소아중환자실이 없어서 소아 중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중환자실로 전원을 가야한다"며 "소아 중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소아 중환자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소아환자가 지출한 중증 진료비는 1조 7000억원이다. 1인당 1억 4800만원, 이중 본인부담금은 740여만원(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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