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경찰, 화성연쇄살인 이춘재 '신상공개' 검토

[the300]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56)의 신상공개를 검토한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춘재의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한 대답이다.

민 청장은 "명확한 사건관계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참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실체적 진실이 다 발견된 다음에 공개 해당되느냐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춘재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오갔다. 민 청장은 김 의원의 '(이춘재의) 피의자 전환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공소시효 완성과 피의자 여부에 대해서도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뉜다"고 답했다.

경찰은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통상 사이코패스 범죄자의 경우 통상 범죄기록을 남겨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이춘재가 자백과정에서 그림을 그려가며 살인 14건과 강간 30건 등 상세한 범죄행위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교도소 내부 수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백을 듣고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모든 수사기업을 동원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춘재가 자백한) 사건을 다 확인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화성 연쇄사인 사건으로 무리하게 수사를 받거나 범인으로 몰리는 등 피해를 받은 당사자와 유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희생당하거나 악영향으로 희생되신 모든 분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범인을 검거해서 조금이라도 희생자를 줄였어야 했다"며 "당시에 범인을 특정해서 검거하지 못한 점 그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생긴 점에 대해서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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