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은성수 발언 논란 "그부분까지 위원장이 알아야하는지..."

[the300]김진태 "국회 무시"... 제윤경 "듣기 거북하다" 지적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의원들의 조국 법무부장관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한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019.10.04. jc4321@newsis.com

'조국 일가 펀드' 관련 질문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구체적인 사항을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한 발언에 여야 의원들이 말꼬리를 잡고 일제히 '쓴소리'를 했다.

은 위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정경심씨 동생 집에서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실물이 집에서 발견돼 탈법 의혹이 제기됐다. 어떻게 보느냐'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 질의에 "그 부분까지 금융위원장이 알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런 답변이 나오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보여진다. 두 달 동안 사모펀드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데 정작 금융 당국은 아무 손 쓰지 않고 속수무책으로 앉아있다"며 "(정무위) 위원들이 나설때가 아니냐고 묻는데 '뭐 그런 것까지 답변해야 하겠습니까, 일일이 다 알아야겠습니까?' 하는 건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이런 펀드도 있고 저런펀드도 있다. 내가 그런 펀드 다 어떻게 알겠냐는 취지로 말하다 약간 수정한 것 같다"며 "가정법으로 질의하면 '과정은 모르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이렇다' 라고 답변하는 원칙 자체를 뭐라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가정자체가 불필요한 혼선을 불러일으켜 대답할 수 없다'고 답한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을 유념하고 가능하면 성실히 답변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당인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은 위원장의 답변에 대해 "저도 듣기에 거북하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제 의원은 "무례한것까진 아니지만 질의 중간에 '그런것 까지 알아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 했다"며 "저는 금융위가 모르고 있어야 하는지, 그 부분을 도리어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몰랐던 것도 문제고 질의하는 중간에 그렇게 답변하는 것은 질의와 답변 과정에서 이해하려 해도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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