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빠진 문체위, 나경원 정조준…"나경원 증인채택 논의"

[the300]민주당, 나경원-SOK 유착의혹 제기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와 관련된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나 원내대표를 문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조국 의혹 관련 증인 채택 문제로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사이 나 원내대표를 정조준하며 역공을 취하는 모양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스페셜올림픽 보도를 보면 나 원내대표의 딸 김모양이 스페셜 올림픽 글로벌 메신저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별도 공모절차 없이 김양을 후보로 단독추천 됐다"며 "장애인을 사회가 보듬어야 하지만 장애인 내부에도 금수저와 흙수저가 따로있느냐, 부모에 의해 차별받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딸 김양이 △2009년 스페셜올림픽에 동아시아 지역대표로 참가 △2010년 동계스페셜올림픽 개최지 선정 기자회견 당시 선수자격으로 참여 △2011년 아테네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 글로벌 유스 리더자격으로 축사 △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공동의장직을 수행한 점 등을 거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2대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신 의원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주최하거나 준비하는 공연에 유명 아티스트와 김 양이 협연을 했는데 유명한 분도 아닌데 유별나게 자주 활동하는 것은 특별하지 않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에 대해 "네.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또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을 맡은 이병우 교수를 언급하며 나 원내대표와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개폐막식 예술감독을 맡았고 2013년부터 3년간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았다"며 "이병우씨는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교수로서 김 양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예산이 2010년에는 9000만원에서 2012년 3억9000만원, 2014년 11억원, 2015년 25억원으로 올랐다는 점도 지적했다. 신 의원은 "보조금 지원사안은 감사대상이 되지 않느냐"며 종합감사 전까지 주무부처가 감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감사를 하려고 하면 준비를 하고 통보를 하고 자료 분석하고 직접 들어가서 하는 것인데,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고 답했다.

안민석 문체위원장도 거들었다. 안 위원장은 "국고가 30억원 이상 들어가는 이 단체가 정부의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동료의원의 신상과 명예에 관련된 것이지만 혹시라도 스페셜올림픽단체가 특정인을 위한 단체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말씀 주셨기때문에 무겁게 받아들이고 감사실에 확인해서 별도로 보고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스페셜올림픽 관련 문제가 제기돼 회장이었던 나 원내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고르게 이뤄져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의혹이 있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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