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왜 심각한가

[the300]"잠수함 발사 맞다면 北 잠수함 전력 軍 대응태세 수정해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 5월 9일. 미국 해군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미국 해군이 트라이던트2 D5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 모습.(미국 해군 홈페이지 캡처) / 사진 = 뉴스1

올해 들어 지상 발사체 발사를 감행하던 북한이 2일 오전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인 SLBM 추정 발사체를 쏘아 올리면서 위협의 강도가 과거와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1분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사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비행고도와 사거리는 지난 10여 차례의 단거리 발사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해상에서 발사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군 당국은 이번 SLBM이 북한이 명명한 '북극성' 계열로 파악하고 있다.

북극성은 최대 사거리 30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으로 분류된다. 북한은 2016년 8월 SLBM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후 성능을 개량한 북극성-3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를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것인데 만약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이 맞다면 북한 잠수함 전력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이번에 발사한 SLBM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존 2000톤급 잠수함이 아닌 3000톤급에서 발사됐을 경우 심각성은 더해진다. 북한 매체는 지난 7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잠수함 건조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외 매체는 최근 함경북도 신포조선소 인근의 대형 원형 구조물에 대한 위성사진 등을 근거로 북한의 3000톤급 잠수함 건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북한 매체는 지난 7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잠수함 건조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에 SLBM 3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000톤급은 항속거리와 잠항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북미 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에 최후 통첩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1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며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고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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