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이재정, '황교안 자녀장관상' 의혹, "사이트 운영 석달 만에 수상"

[the300]2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사이트 대리 설립·운영 의혹도 제기"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원도 산불 피해 현황 및 복구 지원 관련 현안 보고의 건으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소방복을 입고 출석해 동료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 의원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소방복을 입고 전체회의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황 대표의 아들과 딸이 2001년 장애인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것이 그 공적이 충분치 않은데다 캠페인 사이트를 대리 운영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황 대표의 두 자녀가 '장.함.모(장애우와 함께하는 모임) 사이트를 운영했다는 게 수상 사유인데 석 달(68일)도 채 되지 않는 사이트 운영으로 상을 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개인 자격으로 수상한 사람이 전국에 5명인데 그중 2명이 황 대표의 자녀들(당시 아들 고2, 딸 중3)"이라며 "다른 수상자들은 장애인들을 위해 수년 간 활동해온 사람들이다. 그 이외 사례를 봐도 학생이 수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장함모 사이트 게시글에 자료가 실질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때는 2001년 9월 7일이다. 상을 받기 위한 공적조서 작성이 11월 13일이라 수상 성과를 내기엔 기간이 짧다는 지적이다. 당시 부장검사였던 황 대표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이 의원은 "이 사이트의 실질적인 운영자로 보이는 장모씨가 황 대표의 배우자 최지영씨가 신학대학 석사과정을 함께 밟은 선후배 사이"라며 두 자녀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리 설립해 운영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두 자녀가 언론보도를 그대로 올려 공적으로 보기 어렵고, 공적조서에 현혈 등 봉사활동 기록에 시기가 특정돼있지 않은 등 문제점을 제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장관상 수상에 "자신의 영향은 전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