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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 가운데)와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이주영 부의장 회의주재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2019.9.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0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이 빚어졌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지난 26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중 사회를 보는 과정에서 교섭단체 대표간 합의 없이 정회한 것에 더불어민주당이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면서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초반부터 파행을 빚었다. 첫 주자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 질의가 끝난 뒤 오후 2시 45분쯤 이 부의장이 문희상 국회의장 대신해 회의를 진행하기 시작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반발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목요일(26일) 대정부질문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본회의를 정회하게 된 점에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석 앞에 나가서 이 부의장에게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정회한 것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사과하세요", "하지마세요", "나가" 등을 외쳤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장석 앞으로 나와 의사진행을 방해하지 말고 진행하자며 맞섰다.
두번째 질의 순서인 김광림 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불러 질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 반발하면서 질의가 지체됐다.
파행이 30분 가까이 지속된 뒤 이 부의장이 다시 단상에 올라 유감의 뜻을 밝히자 오후 3시 12분 대정부질문이 재개됐다. 이 부의장은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 의원들이 다 노력해주시고, 저도 그 범위에서 노력을 최대한 할테니까 그 정도 선에서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대정부질문에서 교섭단체인 3당 대표가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본회의가 30분가량 정회됐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항의하며 삭발을 단행한 이 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하면서다. 압수수색 당일 조 장관이 현장에 나온 검사와 통화한 것이 밝혀지자 이를 문제 삼으며 한국당이 대정부질문 도중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정회하지 않으려 했으나 이 부의장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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