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검찰개혁 핵심은 법 제정…이제 국회가 나서야"

[the300]30일 교섭단체 회동서 "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은 모든 정당이 약속한 것"

한지연 기자 | 입력 : 2019.09.30 11:45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검찰개혁과 관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은 법률 제정이 핵심"이라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 모두발언에서 "사회전반에서 대립과 갈등이 커지는데 정치권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문 의장은 "하반기 20대 국회는 최악"이라며 "누구를 탓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회답게, 검찰은 검찰답게 할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

문 의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예방을 왔을 때 나는 '역사와 국민앞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자신의 할 일을 수항하되 전광석화처럼 사안을 빠르게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는 모든 정당이 약속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제 검찰개혁은 법률 제정이 핵심"이라며 "국회에서 여야가 협치를 통해 (해당 사항을)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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