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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홍봉진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검찰을 향해 "대통령의 협박을 이겨내라. 그게 진정한 검찰개혁"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시퍼렇게 살아있는 대통령의 권력이 노골적으로 검찰을 협박했다. 오로지 조국만의, 조국만을 위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이 기막힌 꼴에 귀닫고 눈감으면서 외려 검찰을 겁박한 대통령의 행위야말로 국정농단이고 적폐 아닌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2년 반 동안 적폐청산이라는 완장을 차고 정치보복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고 죽음으로 내몰았을 때 대통령의 저 입에서는 단 한 번도 인권이니, 절제된 검찰권 행사라는 말이 나온 적이 없다"며 "범죄 피의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대통령이 이제는 본인 스스로 불법에 손을 담그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선택의 기로에 선 검찰은 이제 행동으로 보여라"며 "대통령의 협박에 꼬리를 내리고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가 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까지 검찰을 협박하는 이 때, 살아있는 권력을 추상같이 법대로 처단함으로써 정의를 바로 세우고 진정한 검찰개혁을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검찰을 지켜본다. 법 앞에 문재인도, 조국도 평등함을 증명하라"며 "적폐 조국 일가를 당장 구속하라. 용기를 가져라. 국민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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