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 "국회의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하자"

[the300]'조국·나경원 자녀' 입시 의혹으로 불거진 정치권 논란…진보·보수 구분 없이 75.2% 찬성

백지수 기자 | 입력 : 2019.09.26 09:36

/자료=리얼미터

국민 4명 중 3명은 국회의원과 장관 등 고위공직자의 자녀 입시비리를 전수조사하자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에게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자녀 입시비리 전수조사 찬반을 물은 결과 75.2%가 찬성했다.

특히 '매우 찬성'이 50.2%로 과반을 넘었다. 반대는 18.3%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찬성에는 진보·보수 구분이 없었다. 진보층의 74.2%, 보수층의 75.1%, 중도층의 77.8%가 전수조사에 찬성했다.

또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응답이 과반 이상 대다수였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찬성이 84.2%로 가장 높았다.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찬성이 83%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각각 77.4%와 73.3%가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학령의 자녀를 뒀을 40대와 50대가 각각 84.4%, 79.8% 찬성해 가장 높은 찬성 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30대의 79.5%도 찬성했다. 비교적 입시를 겪은지 얼마 안 된 20대도 76.2%가 찬성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비율이 8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무당층(73.8%), 바른미래당 지지층(72.3%), 자유한국당 지지층(64.5%) 등으로 찬성 비율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3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5.2%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분야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