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美 무기 구매, 靑과 논의한 적 없어"

[the300]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답변…레이저 대공무기 양산 이전단계 배치 검토

정경두 국방부장관(왼쪽 두번째)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미국산 무기구매 문제가 논의된 것과 관련, 청와대 측과 미국산 무기 구매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국산 무기 구매와 관련해 청와대 측과 논의한 적이 있는가"라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정 장관은 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정 장관의 발언은) 국방부에서 현재 (미국산 무기 구매를) 진행 중인 것이 없다는 의미"인가 질문에 "그렇다" 면서 "무기체계 구매는 방위사업법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대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한국시간) 오전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미국산 무기구입 계획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0년간 (무기 구매이력과) 앞으로 3년간 우리의 (무기구입) 계획에 대해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우리의 군사장비를 구매하고 있는 큰 고객"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했다.

정 장관은 한편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를 현재 개발 중이며 긴급하게 배치할 필요성이 있으면 양산 이전 단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방위사업청이 드론 공격에 대비한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 계획을 밝혔는데 언제, 어디에 배치할 계획인가"를 묻자 이처럼 대답했다.

방사청은 지난 17일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 레이저 빔 추적·조준 기술을 연구해 왔는데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 등 소형 비행체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현재 (레이저 대공무기의)시제품을 개발하고 시험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라며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이후 양산단계를 거칠 경우 배치까지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현재 개발된 수준의 무기체계를 원자력 발전소 주변 등 주요 시설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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