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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
해군이 2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해군의 청사진인 '스마트 해군'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두 기관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함께 연구하고 이를 해군 플랫폼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체결식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주관하며 두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다. 체결식에서는 해군 신기술정책발전 태스크포스(TF)가 ‘스마트 해군’ 정책을 소개하고 김명준 원장의 혁신아카데미 강연이 진행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해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초연결‧모바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기술동향과 개발과제 현황 정보를 제공한다. 해군은 군사과학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전 수행 개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를 해군에 적용시켜 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해 8월 위성 주파수의 사용효율을 2배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해상작전위성통신체계(MOSCOS)의 통신채널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해군은 올해 후반기 이 기술을 시범 적용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올해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선박 영상식별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체계를 활용하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변국 군함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해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초실감 가상훈련장비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러닝머신 위에서 360도 전방향으로 걷고 달리고 기어가는 물리적 훈련과 함께 팀 단위 전술훈련을 할 수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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