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득표율'보다 낮아진 文지지율…개혁동력 잃나

[the300]文 지지율, 민주당보다 낮아질 경우 '레임덕' 우려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40%를 기록했다. 대통령 선거 때 문 대통령의 득표율 41.1%보다 밑으로 떨어졌다. 

8월 첫주만 해도 40% 후반대를 지탱했는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임명과정을 거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아래로 떨어질 경우 '레임덕'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갤럽은 9월 3주차(17~19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가 지난 조사(9월 1주차) 때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취임 첫해인 2017년 6월 사상 최고치인 84%를 기록한 뒤 2년 3개월 만에 '반토막'난 셈이다. 부정 평가도 지난 조사 때보다 4%포인트 상승한 5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문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다.

조 장관 임명 강행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중 '인사(人事) 문제'(29%)가 첫번째로 꼽혔다. 지난번 조사 때보다 9%포인트나 상승했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라는 응답도 7%에서 10%로 늘었다.

40% 후반대를 유지하던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던 8월 1주차(48%) 조사 때부터 계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조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던 9월 첫주에는 43%까지 떨어졌고 추석 연휴를 거친 뒤인 셋째주에는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 때 문 대통령의 득표율 41.1%보다 낮은 수준이다. 문 대통령을 직접 뽑은 국민들도 마음을 돌렸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 장관에 대한 신임을 바탕으로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권력기관 개혁 마무리를 위해 '조국 카드'를 고수했지만 그 결과가 아프다. 검찰개혁은 물론 다른 주요 국정과제를 완수할 동력마저 타격을 받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떨어져 민주당 지지율보다 낮아질 경우 여권 내부에서부터 이탈하는 세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레임덕'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다. 

청와대는 "그렇다고 방향을 잃거나 의기소침해지는 건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라며 "산적한 일들을 또박또박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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