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3일 뉴욕서 9번째 한미정상회담, 북미협상·동맹·방위비 논의

[the300]3년연속 유엔총회 참석, 폴란드·호주·덴마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열린 200만호 특허증 및 100만호 디자인등록증 수여식에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2019.09.19.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지원할 방안을 찾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상 등 한미동맹 이슈도 다룬다. 24일엔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한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22일부터 3박 5일간 뉴욕을 찾는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3년 연속 유엔총회 참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뉴욕회담도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미국 외 폴란드·덴마크·호주 등 4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23일 한미 정상회담 외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폴란드 정상회담, 메테 프레데릭슨 덴마크 총리와 한-덴마크 정상회담이 잡혔다.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구테레쉬 총장 주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한국과 덴마크 등이 주도, 내년에 한국서 여는 P4G 정상회의를 위한 준비행사에도 참석한다.

24일 유엔총회 외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접견,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 등이 이어진다.

청와대는 이번 일정의 주안점을 세 가지 제시했다. 한미공조를 통해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고 보편적·글로벌 이슈에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는 한편 국제무대에서 중견국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동맹' 이슈엔 방위비협상 준비, '역내 현안'에는 한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와 한일 갈등이 포함된다. 유엔총회 기조연설, 유엔사무총장 면담, IOC위원장 접견은 모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내년 제2차 P4G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이다.

양자정상회담도 모두 의미가 있다.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 중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고 현재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덴마크는 P4G를 한국과 함께 주도하는 이른바 '녹색성장동맹'이다. 호주는 한국이 포함된 중견 5개국 믹타(MIKTA)의 멤버이고 신남방정책의 파트너 국가다. 

특히 간디 150주년 행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 문 대통령을 초청해 참석하게 됐다. 청와대는 "올해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100주년"이라며 "간디의 평화 비폭력 사상과 연계해 우리의 평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조우하는 등 대화 계기를 마련할지도 주목되지만 청와대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기준 올해 유엔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 국가원수와 51개국 정부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가 문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5-27일 한국을 공식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27일, 보리소프 총리와 한-불가리아 정상회담을 갖는다. 불가리아 총리로는 최초 방한이며, 양국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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