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만류에도 삭발 강행한 황교안…"조국 파면해야"

[the300]文, 수보회의 직후 강기정 통해 우려·염려 뜻 전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09.16. photo1006@newsis.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만류에도 삭발을 강행했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가 끝난 직후 강기정 정무수석을 불러 황 대표의 삭발 건과 관련한 염려와 걱정의 말을 전했다.

강 수석은 곧바로 황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국회에서 황 대표를 만나 뵙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황 대표 측은 "만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진행된 삭발식 직전에 강 수석을 만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이 성사됐고,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염려와 걱정을 전하면서, 삭발 재고 요청을 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맞섰고, 강 수석은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삭발을 강행했고, 강 수석은 청와대로 복귀했다.

황 대표의 삭발은 사상 첫 당대표의 삭발이 됐다. 황 대표는 이날 삭발식 직후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과 조국 장관의 사법 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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