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앉아 있다. 2019.09.16. since1999@newsis.com |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이 지난달 2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국무위원장 권한 강화(법령 공포·대사 임명권 등) 및 간부 세대교체 등 내부 정비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북한의 피해에 대해선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토대로 “5명이 사망하고 건물 225여동, 농지 4만6200여정보(약 458㎢)등에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조선중앙TV는 관련 상황을 신속히 보도, 당 간부의 현장참여 등 피해복구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남 동향에 대해서는 “한미 연합훈련 및 우리측 무기 반입 등을 이유로 대남 비난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측이 공동선언 이행을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남북관계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는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해 “비핵화･북미관계와의 선순환적 진전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북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을 견인하고, 당면해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경제협력‧통합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추진과제 발굴 등 평화 경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민간‧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분권‧협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주년을 맞는 ‘9.19 평양공동선언’의 기념행사에 대해선 “지자체‧국민 참여형으로 추진해 평양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화합‧평화‧번영의 메시지를 공유할 것”이라며 “평화음악회·전시회 등 다양한 국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남북 교류협력에 대해 “당국간 교류협력은 소강 국면에 있으나 민간차원 접촉은 진행 중”이라며 지난 9일 기준으로 민간·지자체의 대북접촉 신고를 458건 수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현재 카타르 월드컵 남북 예선전(10월15일·평양)과 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10월20~27일·평양) 관련 대한축구협회‧대한역도연맹 차원 대북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제3국 국제 행사시 남북 접촉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도·도로 연결 추진, 2020올림픽 단일팀 구성, 2032올림픽 공동유치,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태봉국 철원성), 산림협력 등 남북 당국간 합의사항 이행방안을 강구해 향후 교류협력 재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이 거부한 정부의 대북 쌀 지원에 대해선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지원은 북측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 않아 준비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며 “향후 북측 입장을 확인한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WFP와 유니세프의 북한 취약계층 대상 모자보건 및 영양지원 사업에 공여를 완료한 8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8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