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여당 새 간사 전해철, 文정부 확장 재정 유지 임무

[the300][국회 예결위 간사 사용설명서]당내 가교 역할 하며 총선 전 정부 예산안 심사 주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기범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과 함께 일하며 인연을 쌓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19대 대선에서 당선되기까지 곁을 지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예결위 여당 간사로 전 의원을 지명하자 친문 연대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가장 먼저 나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와 전 의원이 활동하는 '부엉이 모임'의 결합이 더욱 끈끈해졌다는 관측이다.

다만 전 의원은 이 원내대표에게 몇 차례 고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에게 따라올 수밖에 없는 '친문' 꼬리표가 당내 부정적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당내 가교 역할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것이라 판단한 이 원내대표의 거듭된 설득으로 전 의원은 결국 간사직을 수락했다. 

재선인 전 의원은 이번으로 벌써 간사직만 세 번째 맡게 됐다. 19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20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간사, 20대 국회 후반기 예결위 간사까지. 전면에 나서는 당직보다는 야당과의 협상이 필요한 간사직을 주로 맡아 묵묵히 일해왔다. 

예결위 여당 간사로서 이제 전 의원은 513조원 규모 정부 예산안의 증액과 감액을 심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총선 전 마지막 예산안 심사인 만큼 여야 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 의원에게는 최전선에서 야당과 협상을 벌이며 문재인정부의 확장적 재정기조를 유지할 임무가 막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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