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李 총리 "올해는 수소경제의 해"

[the300]"정부와 국회 협력 첫 결실...충전소 확충 속화할 것"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수소 충전 시연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올해는 수소경제를 본격 시동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수소충전소는 정부와 산업계, 국회 및 지자체와 협력의 첫 결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 행사에서다. 

국회수소충전소는 파리의 에펠탑, 일본의 도쿄타워처럼 국내 1호 랜드마크 인근 도심형 수소충전소다.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세웠다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을 적용해 도심 한가운데에 수소충전소를 만들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충전소는 여의도 국회대로변, 국회 정문 왼쪽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이 좋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h의 충전 용량을 갖춰,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약 70대 이상의 수소차가 이용 가능하다. 충전요금은 ㎏당 8800원이다. 향후 요금을 점진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회충전소가 세워지는 데에는 정부와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상업지역으로 분류되는 국회는 현행법상 수소충전소 설치가 불가능했지만,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실증특례를 부여해 길을 열었다. 국회와 관계부처, 지자체도 협력해 부지사용 허가와 건축허가 등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를 총 7개월만에 마칠 수 있었다.

이 총리는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수소충전소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 수소경제를 모래시계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위에 생산도 있고, 밑에 활용도 있는데 가운데가 목이 좁다. 그게 바로 수소충전소다. 그 병목을 넓혀주는 것 그게 수소충전소의 확산”이라고 했다.

또 “수소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민간 자본이 수소경제에 활발히 투입돼야 한다. 그러자면 근거법의 확보가 필요한데 국회헨 수소경제 관련 법안 8건이 계류돼 있다”며 국회의 역할도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 국회충전소를 시작으로 충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회충전소를 포함해 서울에 3개, 전국에 29개 충전소가 운영중이다. 산업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충전소를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할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이달말까지 수립해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준공행사엔 문희상 국회의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국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유종수 하이넷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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