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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과 10일 오전 중구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19.09.10. pak7130@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 대한상의에 위치한 '소재ㆍ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말에 주변에서 폭소가 터졌다.
문 대통령이 지원센터 활동현황을 듣고 있을 때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야식' 얘기를 꺼냈다. 김 실장은 "저번에 제가 와서 여쭤봤더니 야식 먹을 수 있는 예산이 초기에 여러군데(부처에) 나눠져 있었다"며 "지금은 해결이 됐나"라고 물었다.
황수성 부센터장은 "아직은"이라고 답했고, 여기에 문 대통령이 성윤모 산업부 장관에게 야식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라고 농담을 섞어 주문한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원센터의 어려움을 유형별로 구분하겠다"고 농담을 한 번 더 더했다. 황 부센터장이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이번 계기로 산업 강국, 소재강국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하자 문 대통령이 "야식 문제만 해결되면 뭐"라고 재차 언급했다. 다시 웃음이 터져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핵심 소재ㆍ부품 수급 동향 및 우리 기업의 애로 해결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소재ㆍ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찾았다. 직원들도 몰랐던 깜짝 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중소기업들에게 애로가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런 애로를 해결하는 데 지원해주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욕심 같아서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아예 부품 소재 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한일 간 문제를 넘어서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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