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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북녘소식 코너에서 "우리 식의 새로운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 길동무가 출품돼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아리는 길동무에 대해 “광야무역회사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체의 힘과 기술로 개발 완성한 길동무는 세련된 외형과 고해상도의 액정표시장치, 특색 있는 기능을 가진 새형의 지능형손전화기”라고 소개했다.
메아리에 따르면 길동무에는 얼굴인식(페이스언락) 기능, 자음을 통한 주소록 검색, 30여개의 어학사전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 오락(모바일게임)이 탑재돼 있다.
메아리는 “특히 손전화기의 핵심을 이루는 주기판의 회로설계와 외형설계, 체계프로그램 작성 등 모든 요소들을 자체의 기술로 실현하고 제품화했다”며 “사용자들의 기호에 맞게 출품된 지능형손전화기 길동무는 지금 커다란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아리랑 △평양 △진달래 △푸른하늘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북한은 중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단계를 벗어나 자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스마트폰 보급과 맞물려 북한 내에서도 무선인터넷(WIFI‧와이파이)을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증이 커진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의 와이파이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말 평양에서 사용 가능한 ‘미래’라는 이름의 옥외용 와이파이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일반적인 와이파이와는 개념이 다르다. 스마트폰에 별도의 심카드를 꽂아야 이용할 수 있고, 북한 당국이 허가한 홈페이지만 접속되는 등 이용자의 네트워크 이용이 크게 제한되기 때문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이동전화 가입자는 2016년 360만 명으로, 인구 100명당 14.2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보급이 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탓이다.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휴대폰은 물론 스마트폰 이용자는 현저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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