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전도선박 구조대 선내 진입, 선체안정화 후 시작"

[the300]사고원인 파악 못 해…오늘 관계기관 대책회의·신속대응팀 파견 논의

권다희 기자 | 입력 : 2019.09.09 08:27

미국 해상에서 8일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내 한국인 4명의 구조를 위한 구조대 선내 진입이 선체안정화 작업 종료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관계당국은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신속대응팀 파견 등을 논의한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국민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선체 안정화 작업이 종료되는 대로 구조대의 선내 진입 구조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현재까지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작업 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0분께(한국시간 기준)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 1.6km 거리의 해상(수심 11m)에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선체가 좌현으로 80도 가량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미 해안경비대가 승선인원 24명 중 20명을 구조했고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된 이들은 한국인 6명, 미 도선사 1명, 칠리핀 선원 13명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 해 신속대응팀 파견 등 후속조치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 전날 오후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신속한 구조, 사고상황 파악 등 사고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 본부와 주애틀란타 총영사관이 유관부처 및 선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고립된 선원 구조, 가족지원 사고원인 규명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영사 조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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