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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라오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비엔티안 총리실에서 통룬 시술릿라오스 총리와 면담을 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9.05. pak7130@newsis.com |
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비엔티안에 위치한 총리실 청사에서 통룬 시술릿 총리와 면담을 했다.
한국 야구의 전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의 이름이 이날 회담에서 거론됐다. 이 이사장은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이사장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도자로는 SK 와이번스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그런 그는 최근 라오스에서 봉사활동과 '야구 전도'를 하고 있다. 사실상 '민간외교관'으로 역할을 하는 중이다.
통룬 총리는 양국 야구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이 이사장을 높게 평가하며, 야구장 건립에 힘써 준 점을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만수 감독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라오스 야구팀이 국제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라오스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사의를 전했다. 향후 양국의 스포츠 교류협력 강화도 희망했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한국으로부터 많은 무상원조를 받았다. 주로 농촌·보건 분야 개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해왔다"며 "앞으로도 해당 분야와 더불어 메콩강 관리 사업, 송전 사업, 지방국도 개선 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훌륭한 정책을 통해 빠른 성장과 높은 과학기술 발전을 이루는 등 경제개발의 좋은 모델"이라며 "라오스도 한국의 농촌 개발 모델을 토대로 농촌정책을 실현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종욱 펠로우십'을 거친 150여 명의 보건의료 인재는 양국의 의료발전과 협력을 선도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인재 교류, 병원 건립, 의료 시스템 구축 등에서 상호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욱 펠로우십'은 2007년부터 보건부-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진행해 온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초청연수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한국은 불발탄 문제에 있어 라오스와 동병상련의 마음이다. 한국도 한국전쟁 이후 불발탄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다"며 "그래서 남북은 DMZ(비무장지대)에 있는 지뢰를 함께 제거하고, DMZ 평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전쟁과 아픔의 땅’을 ‘평화와 생명의 터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한국과 북한 양국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는 세계 평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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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만수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이 지난해 8월24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공식훈련을 바라보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600, 조리개 4) 2018.08.24. my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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