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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2019 정기국회 대비 의원연찬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5일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대비해 의원 연찬회를 열었다. 손학규 대표 체제 비판과 당내 갈등 문제 등 현안을 두고 치열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국 청문회' 변수로 연찬회 일정이 축소되고 당내 바른정당계를 대표하는 유승민 의원도 불참하면서 김이 빠졌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2019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를 진행 중이다. 손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정병국·김동철·박주선·주승용·이혜훈·김관영·권은희·유의동·하태경·이동섭·김수민·김중로·채이배·최도자·정운천·김삼화·신용현·이태규 의원이 참석했다. 유승민 의원은 불참했다.
당초 바른미래당은 5~6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1박2일 일정의 의원연찬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6일 열기로 합의하면서 일정을 5일 하루만 진행하기로 하고 장소도 국회로 조정했다.
이날 연찬회는 손 대표 등 당권파와 비당권파(바른정당계·안철수계)의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모처럼 모든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다.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손 대표와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 때문에 당내 현안에 토론이 있을지 주목받았지만 '조국 정국' 등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에 진행된 논의는 정부 비판에 집중됐다.
손 대표는 "정기국회가 열린지도 모를 정도로 국회가 어수선하고 나라가 혼란스럽다. 엊그제 있던 조 후보자 기자회견에서 국회 권위를 유린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비록 숫자가 적은 제3당이지만 국회 권위를 회복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의 시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진 오만과 독선에 있다고 본다. 입만 열면 촛불정부 운운하더니 자신이 진짜 혁명정부 수반이라도 되는 양 착각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5일 전에 보내야 증인을 부를 수 있는데 사흘 말미를 줄 테니 청문회 열라고 포고문을 보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선 안 될 대국민 포고였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의 시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진 오만과 독선에 있다고 본다. 입만 열면 촛불정부 운운하더니 자신이 진짜 혁명정부 수반이라도 되는 양 착각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은 5일 전에 보내야 증인을 부를 수 있는데 사흘 말미를 줄 테니 청문회 열라고 포고문을 보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선 안 될 대국민 포고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채이배 정책위의장이 발제자로 참여한 '일본의 대한국 경제 도발에 대한 대응' 토론회가 진행됐고,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이 최근 동아시아 관계와 국제 정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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