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방문한 9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 넘어로 북한 군인들이 남측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9.08.09. dahora83@newsis.com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비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통일부가 대화와 협력의 주체기 때문에 (북한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우리민족끼리의 비난에 대한 평가와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민족끼리라는 매체를 통해서 어느 저자가 언급한 것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가 논평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인필명의 기사를 통해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기 바쁘게 내외의 계속되는 비난이 두려웠던지 남조선통일부가 북남대화와 협력에 관심이라도 있는 듯이 '대화'에 대해 운운하면서 남북선언들의 이행을 떠들어 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남조선당국이 말끝마다 떠드는 대화와 협력 타령은 저들의 동족대결의식을 가리기 위한 연막이며 미국을 등에 업고 우리를 어째보려는 간악한 흉심을 은폐하기 위한 한갖 병풍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늦어지며 남북관계도 정체된 현 상황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반발 앞서기도 하고, 북미관계가 (남북보다) 반발 앞서기도 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불참설에 대해선 “공식 발표된 게 아니고 참석 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가도 다시 (참석) 한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본다”며 “아직도 기간이 남아있다. 이달 중 진행되는 상황을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